원제는 으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쓴 단편 소설이다. 흔히 알려진 대로 사회적 자아와 내면적 자아의 충돌, 인간 내부의 선과 악이라는 양면의 공존을 다루고 있다. 저명하고 존경받는 나이 든 의사인 닥터 지킬 박사는 사회적 자아이자 인간의 선한 측면을 대변하고 흉측하고 섬뜩하나 젊고 본능에 충실한 하이드는 내면적 자아이자 인간의 악한 측면을 대변한다. 워낙 유명한 소설이지만 그래서 더욱 읽을 생각을 가지지 못했다. 어렸을 때는 한국 전래 동화, 성장해서도 오랜 기간 주로 한국 단편 소설에 심취하느라 세계문학이라는 큰 영향력에서 스스로를 소외시킨 편이었다. (모순은 영화나 음악은 오히려 그 반대라는 점이다.) 이쯤으로 늦게 읽은 변명은 그치고, 직접 읽고서 놀라게 된 점이 몇 가지 있다. 결국 이것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