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 the Heart of the Sea, 하트 오브 더 씨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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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모비딕> 하권까지 읽다가 당시 시대 배경, 포경선과 선원들, 고래 사냥 모습 등이 너무 궁금해서 소설의 배경이 되는 1820년 에섹스호( Essex ) 침몰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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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환한 저녁을 위해서 등불을 태울 기름을 몸에 품은 평화로운 고래를 잡아야 했던 과거가 너무 안타깝지만, 현재에도 미래를 향해 치닫는 과학 기술의 폭주를 도저히 멈출 수가 없다.
어쩔 수 없이, 명백하게도, 환한 저녁이 좋다. 차라리 고래로 태어났으면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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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해양 생물들이 수없이 떠밀려오고, 호주에는 산불이 났는데 몇 달 때 잡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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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힘에 부쳐도 스스로 혐오스러워도 이럴 때 만큼은 책임을 지는 인류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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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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