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일에는 가급적 집안일까지도 안 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지금 쓰는 내용은 지난 토요일에 만든 요리에 관한 것이다.
만든 것은 밥통달걀찜과 진미채무침.
압력 기능이 없는 서브 밥통으로 만들었는데 아이가 잘 먹어주어서 기뻤다. 일반 달걀찜에 비해서 맛이 짜(?)다고 하는데, 그냥 생수에 달걀을 푼 것이 아니라 멸치 육수를 부어 만들어서 맛이 진하다는 뜻이었다.
이건 먹어보라고 권하기 전에 아이가 맛을 먼저 봐서 내심 깜짝 놀랐다. 양념 무치기 전 진미채를 먼저 맛보라고 줬더니 맛있게 먹었기 때문인 것 같다. 맛 평은, 처음 먹어보기 때문에 비교할 대상이 없단다. 뭔지 모르는 요리지만 일단 "맛있다"라고 하기는 좀 무리인가 보다.